한국의 역사/기타

'아메리카 대조선'이라는 책을 읽고...

Chung Park 2019. 3. 16. 04:03

아메리카 대조선’이라는 책을 읽고…

 

 

 

상당한 기대를 갖고 이책을 주문하여 보았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만화책은 그래도 일관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것은 일관된 이야기 전개도 없다.

그저 단편적인 만평을 늘어 놓은 느낌이다.

 

 

 

만평을 그리는 사람들은 그 진실성에 책임이 없다.

그저 풍자로 족한다.

 

어떻게 이런 분이 역사를 연구한다고 하는지 의아스럽다.

 

그동안 올려 놓았던 유튜브 자료를 모두 지우고 싶은 심정이다.

 

 

 

 

 

아메리카에 우리의 역사 흔적이 있을 수 있다.

그 기름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주인 없는 땅일 수가 있는가?

따라서 그 흔적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식의 접근은 오히려 혐오감만 불러 올 뿐이다.

혹시나 하며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을 오히려 떠나게 만든다.

 

 

 

 

 

이 책에서는 유럽의 역사가 모두 아메리카에 있었다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엄청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거의 없었다.

그저 만평 수준의 추측만 있을 뿐이다.

 

 

 

 

 

아메리카에 대조선이 있었다 주장한다.

그러나 조선 왕조가 아메리카에서 활동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적어도 조선 왕조가 아메리카에 있었다면 구체적인 사료를 제시하며 주장해야 한다.

 

 

 

근대 조선의 자료는 실록이 있어 많은 검토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관련하여서는 아무 자료도 없다.

그저 추측성의 영락제,

정화함대,

정조 등의 막연한 이야기만 있을 뿐이다.

보다 깊은 연구와 검토가 없이 유튜브에 떠도는 자료만을 모았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이 아메리카에서 일어 났다면 그 난을 일으킨 주체가 누군지 왜 했는지를

설득력있게 주장해야 한다.

 

그저 해적이 침입했다는 설명은 부족하다.

해적이 그렇게 강력한 힘이 있었는지

그리고 조선 정부는 해적에게 무너질 정도로 허약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다국적 해적이 왜 함께 했는지도 설명해야 한다.

 

 

 

역사는 한 순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모든 것이 끈으로 엮이듯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고대로부터 아메리카에 모든 역사가 있었다 하면 이 모든 역사를 설명해야 한다.

아무리 흔적을 없앴다 해도 그렇게 모두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난 최근에 어느 지도에서 멕시코지역에 다물국이 표시되는 것을 보았다.

이 지도가 진실인지 그리고 그후 어떻게 이어졌는지 등의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물국이 그려져 있는 마테오리치(1602)가 그렸다는 직방외기의 아메리카 지도 일부 (미 의회도서관에 있다함)

(source : https://english.cctv.com/20100113)

 

 

조선은 국제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던 나라이다.

따라서 많은 해외 기록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찾아서 하나씩 퍼즐을 맞추는 노력부터 해야 하지 않겠는가?

선교사들이나 여행자들 모두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1500년이전의 서양역사가 모두 거짓이라면 이에 대한 연구부터 해야 한다.

 

도무지 유튜브에 호기심을 자극하여 세간의 이목을 끌려는 장사치와 무엇이 다른지 반문하고 싶다.

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표현의 기술이 모자라서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큰 주제를 다룰 만한 논리적인 분석적인 사람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재야 사학자들이 통렬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죽하면 대조선의 허구라는 유튜브가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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