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노보이 산맥
최근 수정 시각: 2022-08-01 10:43:20
사진에 표시된 산맥들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하며, 사하 공화국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영어: Stanovoy Range
러시아어: Станово́й хребе́т
중국어: 外兴安岭山脉/外興安嶺山脈(외흥안령산맥)
만주어: hingkan alin
1. 개요[편집]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 동남부의 큰 산맥으로, 서쪽으로는 시베리아(정확히는 시베리아 연방관구) 남부와 접해있고, 동쪽으로는 오호츠크 해와 접해있고, 동서로 뻗어있다. 스타노보이 산맥은 시베리아와 만주를 가르는 경계이다.
아무르 주, 사하 공화국, 하바로프스크 크라이, 자바이칼 지방 에 걸쳐 위치한다. 아무르 강, 레나 강이 흐르고, 알단 고원 등이 여기에 있다. 중국에서는 와이싱안링(외흥안령) 산맥이라고 부른다. 몽골어로는 "수흐바타르(Sükhbaatar)" 또는 "수케바야투르(Sükebayatur)"산맥으로, 만주어로는 "힝칸알린(Hingkan Alin)"이라고 부른다.
2. 역사[편집]
이곳에는 원래 퉁구스계 원주민들이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남하하거나 스타노보이 남부의 퉁구스족들은 훗날 숙신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 외 선비족들은 이곳의 일부에도 진출한 적도 있었으나, 대체로 숙신 또는 퉁구스의 영역이었다. 그러다가 동돌궐, 위구르 칸국, 거란(요나라)들도 일시적으로 진출 및 간접적으로 점령했으며, 이 시기에는 흑수말갈과 실위의 영역이었다. 만주로 남하한 퉁구스계 및 숙신계 지파였던 흑수말갈은 여진이 되었고, 여진족의 금나라도 이곳을 일부만 간접적으로 지배하거나 일시적 진출하는 정도에 그쳤다. 몽골 제국과 원나라가 이곳을 점령했으나, 얼마 안가 90여년만에 명나라에 쫓기게 되어 이곳은 명나라의 간접적 영역이 되었다. 명나라는 이곳에 누르칸도사를 설치하여 여진족들을 비롯한 우량카이족 등 북방민족들을 '야인'이라고 부르며 이곳에 부분적으로 위세를 과시했다. 명대의 이곳은 어룬춘족, 어원커족이 살았고, 해안가에는 라무트인과 오로치인들이 살았다. 그러다가 1616년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가 건주 여진을 비롯한 여러 지방의 여진 부족들을 통합하고 대금국(청나라)을 세워서 만주의 대부분을 점령했는데 이 때 외흥안령 남부 일부분도 가지고 있었다. 훗날 청나라는 루스 차르국과의 분쟁이 일어났고, 그 결과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어 외흥안령 산맥을 경계로 하여 남부는 청이, 북부는 루스 차르국이 가지기로 합의되었다.
그러나 2차 아편전쟁 도중 러시아 제국의 강압적 영향으로 아이훈 조약을 맺어 러시아에게 연해주 등 지금의 외만주 일대를 러시아에게 할양했고, 결국 외흥안령 산맥 전체가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러시아는 산맥의 이름을 '스타노보이'로 바꾸었는데, "중앙의 척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혁명 및 러시아 내전 시기 이곳은 백군 및 백계 러시아인 군벌의 영역이 되었고, 이곳으로 이주해온 소수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젤레나 우크라이나를 세우면서 분리독립을 하려고 했지만 소비에트 러시아에게 패배되어 소비에트의 영역이 되었고 러시아 내전이 끝날 때까지 극동 공화국이 세워지게 된다. 이후 소련의 영토가 되었고, 소련 해체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의 영토로 남아있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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