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의 한국유사] 북한산성 전투의 미스터리 2020.01.08. 15:40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부흥운동이 일어나자 신라는 백제 부흥운동 진압에 주력했다. 그 결과 신라는 북쪽 변경에 힘의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고구려는 호기를 놓치지 않았다. 말갈병을 거느리고 신라의 한강 유역 거점 성인 북한산성(北漢山城) 공략에 나섰다. 이것이 이른바 661년 북한산성 전투다. 고구려 장군 뇌음신(惱音信)이 말갈 장군 생해(生偕)와 함께 북한산성을 공격했다. 포차(抛車)로 성벽과 건물을 부수며 함락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고구려는 천재지변을 이유로 철수하고 말았다. '삼국사기'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때 성 안에는 단지 남녀 2800명만 있었는데, 성주 동타천(冬陀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