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의 '그리운 금강산'이란 가곡을 듣고 있노라면,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이 어디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 가곡이 1960년대 지어졌지만, 나운영 작곡의 동요 금강산과 함께 금강산 관련 곡으로 애창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금강산이 정말 일만 2천봉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북한에 위치한 것도 있지만, 정선의 금강도를 제외하고는 이에 관련 자료가 없어 보인다. 필자는 한반도의 지명이 일제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판단할 때, 실제 금강산이 어디에 있었는지 추정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언급하는 금강산은 현재 북한에 있는 금강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선조 대대로 내려 오는 금강산의 위치를 말하는 것이다. 필자는 현재 한국에 사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역사적 지명이 현재의 한반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