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로 천리나 펼쳐있는 장백산(백두산, 태백산)은 알프스산맥에 있다

2021. 3. 12. 17:03한민족 역사/공통

필자는 그동안 론강이 압록수 즉 요수라 추정했다.

그리고 압록수에 가까운 백두산은 몽블랑산이 아닌가 했다.

 

오늘은 이 백두산=태백산=백산=장백산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해 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또한 압록수가 론강이라는 것에 대한 검증역할도 하게 된다.

 

먼저 백두산, 태백산, 백산, 장백산에 대한 발해고 제3권 지리고의 산천고금명 고전의 기록을 살펴 보자. (이하 출처 : 청천, 발해고 제3권 지리고, 본 블로그, 카테고리, 요수, 공유자료 참조)

 

 


"∎ 太白山 今長白山也. 在吉林烏喇城東南 橫亘千里.

(태백산 금장백산야. 재길림오라성동남 횡긍천리)

태백산은 지금의 장백산이다. 길림오라성 동남쪽에 있으며 동서로 천리나 뻗쳐있다. "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亦名白山 我國謂之白頭山 滿洲人謂之歌爾民商堅阿隣.

(역명백산 아국위지백두산 만주인위가이민상견아린.)

또한 백산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백두산이라 부르고 만주인은 가이민상견아린이라고 부른다. "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즉 태백산이 장백산이며, 일명 백산이라 불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이라 불린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백두산=태백산=장백산=백산 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언급이 있다. 즉 동서로 천리나 뻗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동서로 천리나 되는 산맥에 있는, 눈이 덮인 하얀 산이라는 것이다.

 

 

 

동서로 천리나 뻗쳐 있는 백산이 한반도의 백두산이 될 수 있는가?

 

동서로 천리나 뻗쳐 있는 백산이 산서성 하북에 있는가?

 

한반도 역사를 주장하는 식민사학자들이나

 

중공 산서성 하북성을 주장하는 재야사학자들에게 양심적으로 묻고 싶다.

 

아니라면 자신들의 주장이 틀린 것을 인정하고 다시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알프스산맥은 길이가 1200km(750마일)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산맥은 과연 지구상에서 얼마나 있을까?

 

코카서스산맥은 동서로 1200km(750마일)로 알프스산맥과 유사하다. 따라서 다른 조건을 더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히말라야 산맥은 동서로 2400km(1500마일)가 된다.

 

 

아래 자료에서 보듯이 산해경에서 언급하는 불함산도 같은 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숙신의 나라가 있었다는 것이며, 위서에서는 말하는 물길국의 남쪽에 있는 도태산도 같은 산이라 했다.

 

즉 불함산, 도태산도 같은 백산, 장백산, 태백산, 백두산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숙신의 나라가 있었고, 이 산 북쪽에 물길국이 있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숙신을 Saxons이라 추정하고 물길국을 중유럽에 있었던 Marcomanni로 추정한다. Saxons은 Old Saxony라 해도 라인강과 엘베강 사이에 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백산보다 북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숙신에 대해 더 연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물길국은 두막루와 관련하여도 나오는데, Marcomanni와 관련하여 추가 연구가 있을 것이다.

 

 

 

"山海經 “大荒之中 有山 名曰不咸. 有肅愼之國.” 魏書 “勿吉國 南有徒太山.” 皆是山也.

(산해경 “대황지중 유산 명왈불함. 유숙신지국.” 위서 “물길국남유도태산.” 개시산야.)

《산해경》에 “대황의 한 가운데에 산이 있는데 이름이 불함이다. 숙신의 나라에 있다.”고 하고 《위서》에 “물길국 남쪽에 도태산이 있다.”고 한 것은 모두 이 산이다. "

 

 

 

그 다음 아래 자료는 산 정상에 못이 있고, 주위가 80리나 되며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했다. 산 정상의 못이 있는 것은 보통 화산의 경우인데, 코카서스산맥에 있는 엘부르산이나 아라라트산은 화산으로서 산 정상에 못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프스에서는 화산에 대한 기록이 없다. 다만 여러 알프스산 사이에 많은 호수가 있다. 특히 몽블랑산 주위에 Lac Blanc 등 여러 호수가 몰려 있다. 이것을 의미하지 않나 생각한다. 천리에 걸쳐 산이 뻗쳐 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하나의 산꼭대기를 말하는 것보다 이어진 산맥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山巅有潭 周八十里 淵深莫測.

(산전유담 주팔십리 연심막측.)

산 정상에 못이 있는데 주위가 80리나 되며 그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다."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Lac Blanc (=Lake White) around Mont Blanc (source : wikipedia)

 

Mont Blanc from the lower lake (source : Atlas Obscura)

 

 

이제 이러한 산과 주위의 강과의 연관성을 보자. (아래 자료 참조)

 

즉 북으로는 혼돈강이 흐르고, 압록강은 서남쪽으로 흐르며, 동남쪽으로 토문강이 흐른다 했다.

 

알프스산맥의 경우, 북으로 흐르는 라인강, 서남으로 흐르는 론강, 그리고 동남으로 흐르는 포강이 모두 스위스 Witenwasserenstock(3082m)을 원천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백산의 지형에 아주 맞아 떨어진다.

 

"The Witenwasserenstock (3,082 m) is a peak between the Swiss cantons of Valais and Uri, located in the Lepontine Alps. Close to the summit lies the tripoint border between the cantons of Valais, Uri and Ticino and the triple watershed of the Rhine, Po and Rhône basins."

(source : Witenwasserenstock, Wikipedia)

 

 

Map of Rhine River (source : Wikipedia)

 

 

반면 코카서스산맥의 경우, 엘부르산이나 아라라트산의 경우, 어느 경우에도 이 강의 지형에 맞지 않는다. 구라강이나 아라스강 모두 동으로 흘러 카스피해로 들어 간다. 북으로 흘러 바다에 들어 가는 강을 찾을 수가 없다. 서남으로 흐르다가 남쪽으로 흐르는 압록수를 코카서스산맥을 원천으로 하는 강을 찾을 수가 없다. 즉 코카서스산맥 주위에서 백두산이나 압록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Kura river and Aras river in Caucasus mountains (source : Wikipedia)

 

히말라야산맥의 경우도, 북으로 흘러 바다에 들어 가는 강을 찾을 수 없다. 인더스강을 압록수로, 동으로 흐르는 갠지스강을 토문강으로 보더라도, 혼돈강의 존재가 없다. 즉 북으로 흐르는 강이 없다는 것이다. 

 

Major Asia rivers sourced from the Tibet

 

 

 

"北流爲混同江 西南流爲鴨綠江 東南流爲土門江.

(북류위혼돈강 서남류위압록강 동남류위토문강.)

북쪽으로 흘러 혼돈강이 되고 서남쪽으로 흘러 압록강이 되며, 동남쪽으로 흘러 토문강이 된다. "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혼돈강에 대한 추가 자료에서 속말강 즉 혼돈강은 장백산과 마찬가지로 길림 오라성 동남쪽에 있다고 했다. 장백산에서 출원하여 북으로 흘러 낙니강 훅룡강 등과 만나서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데 모두 3500여리나 된다 했다. 

 

알프스에서 동쪽으로 흘러 흑해 바다로 들어 가는 다뉴브강은 2834km(1771마일)이다. 알프스에서 북으로 흘러 북해 바다로 들어 가는 라인강은 1223km(764마일)이다. 

 

Map of Danube River (source : Wikipedia)

 

여기서 언급되는 혼돈강은 라인강이 아닌가 한다. 라인강은 Alemannic German에게는 리강 (Rhi)으로 불리기도 했다는데, Rhi(n) ->리강 -> 니강 즉 니하가 아닌가 한다. Alemanni는 속말말갈로 추정된다. 라인강은 중서유럽에서 다뉴브강 다음으로 2번째로 긴 강이며, 수량이 많은 편이다. (아래 자료 참조)

 

 

"The Rhine (Latin: Rhenus [ˈr̥e̞ːnus], Romansh: Rein, German: Rhein [ʁaɪ̯n], French: Rhin,[1] Italian: Reno, Dutch: Rijn, Alemannic German: Rhi(n) including Alsatian/Low Alemannic German, Ripuarian, Low Franconian: Rhing) is one of the major European rivers, which has its sources in Switzerland and flows in a mostly northerly direction through Germany and the Netherlands, emptying into the North Sea. The river begins in the Swiss canton of Graubünden in the southeastern Swiss Alps, forms part of the Swiss-Liechtenstein, Swiss-Austrian, Swiss-German and then the Franco-German border, then flows through the German Rhineland and the Netherlands and eventually empties into the North Sea.

 

It is the second-longest river in Central and Western Europe (after the Danube), at about 1,230 km (760 mi),[note 1][note 2] with an average discharge of about 2,900 m3/s (100,000 cu ft/s)."


(source : Rhine river, Wikipedia)

 

 


그리고 흑룡강은 Danube river에 연결되는 Morava river로 추정된다. Morava River는 남쪽으로 흘러 Danube 강에 합류한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Blackwater river이기도 하다. 따라서 흑수, 흑룡강이며, 흑수말갈이 이 근처에 살지 않았나 한다.

 

 


"The Morava (GermanMarchHungarianMorvaPolishMorawa) is a river in Central Europe, a left tributary of the Danube....

 

 

The shores of the Morava have been inhabited for a very long time. The village of Stillfried [de], data-on the Austrian part of the river, was the location of a human settlement already 30,000 years ago.[1] Agriculture began to be practiced in the Morava valley approximately 7,000 years ago, and fortified settlements began to appear during the New Stone Age.[1]

 

.......
it was the eastern boundary of the Carolingian Empire with the Avar Khaganate around 800,.......

The Morava river is unusual in that it is a European blackwater river."

 

(source : Morava river, Wikipedia)

 

Morava river와 Danube River가 합류하는 지점 (source : Wikipedia)

 

낙니강은 다뉴브강에 합류하는 Inn River로 추정된다. 알프스산맥에서 동북쪽으로 흘러 다뉴브강에 합류한다. (아래 그림 참조)

 

Map of Inn River (source : Wikipedia)

 

 

"∎ 速末江 今混同江也. 在吉林烏喇城東南.

(속말강 금혼돈강야. 재길림오라성동남.)

속말강은 지금의 혼돈강이다. 길림오라성 동남쪽에 있다.

源出長白山 北流會諾尼江‧黑龍江等 東注入海 凡行三千五百餘里.

(원출장백산 북류회낙니강‧흑룡강등 동주입해 범삼천오백여리.)

원류는 장백산에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낙니강‧흑룡강 등과 만나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데, 모두 3,500여리나 흐른다. "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아래 자료에서는 속말수 = 압자하=혼돈강 =송화강 이라 한다. 속말 말갈이 사는 곳이다. 1024년 요나라의 지역이기도 하다. 

 

 

"唐書 ‘粟末靺鞨依粟末水以居.’者 是也.

(당서 ‘속말말갈의속말수이거.’자 시야.)

《신당서》에서 “속말말갈은 속말수에 의거하여 산다.”고 한 것이 바로 이 강이다.

遼史 “聖宗太平四年 詔改鴨子河曰混同江”.

(요사 “성종태평사년 조개압자하왈혼돈강”.)

《요사》에 “성종 태평 4년(1024)에 조서를 내려 압자하를 고쳐 혼돈강으로 불렀다”라고 하였다.

盛京通志 “混同江 卽松阿里江也. 一名鴨子河 一名粟末江, 一名宋瓦江, 一名松花江”.

(성경통지 “혼돈강 즉송아리강야. 일명압자하, 일명속말강, 일명송와강, 일명송화강”.)

《성경통지》에 “혼돈강은 바로 송아리강이다. 일명 압자하, 속말강, 송와강, 송화강이다.”라고 하였다. "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아래 자료는 압록강에 대한 자료이다. 마자수라고도 한다. 길림성 오라성 남쪽에 있다고 했다. 장백산에서 출원하여 서남쪽으로 흘러 봉황성 동남쪽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 간다. 

한서지리지에서는 마자수가 현도군 서개마현에 있다고 했다. 염난수를 만나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했다. 통전에서는 국내성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흐르다가 염난수와 합쳐진다 했다. 

 

아래 론강의 코스를 보기 바란다. 론강의 오리 색갈에 대해서는 이미 필자의 글, '론강이 요수라는 주장의 근거'에서 밝혔다. 아래 지도를 보면, 국내성은 제네바 (Geneve), 로잔느(Lausanne)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고, 합쳐지는 염난수는 Saone river (손강)이지 않을까 한다.  봉황성은 몽펠리에(Montpellier)나 역사가 깊은 도시 님므(Nimes) 또는 알레(Ales) 정도가 아닐까 한다. 

 

 

Map of Rhone river (source : Wikipedia)

 

 

"∎ 鴨綠江 古馬訾水也. 在吉林烏喇城南九百七十七里.

(압록강 고마자수야. 재길림오라성남구백칠십칠리.)

압록강은 예전의 마자수이다. 길림오라성 남쪽으로 977리에 있다. 

源出長白山 西南流之鳳凰城東南入海.

(원출장백산 서남류지봉황성동남입해.)

원류는 장백산에서 나오는데, 서남쪽으로 흘러 봉황성 동남쪽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 "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漢書地理志 “玄菟郡西蓋馬縣馬訾水 西北入鹽難水 西南至西安平入海. 過郡二 行二千一百里.

(한서지리지 “현도군서개마현마자수 서북입염난수 서남지서안평입해. 과군이 행이천일백리.)

《한서》〈지리지〉에 “현도군 서개마현에 있는 마자수는 서북쪽에서 흘러 염난수로 들어간 뒤에 서남쪽으로 흘러 서안평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 요동군과 현도군 2군을 지나 2,100리를 흘러 간다”라고 하였다.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通典 “馬訾水 一名鴨綠江. 源出靺鞨白山 水色似鴨頭 故名. 去遼東五百里 經國內城南 又西與一水合 卽鹽難水也”.

(통전 “마자수 일명압록강. 원출말갈백산 수색사압두 고명. 거요동오백리 경국내성남 우서여일수합 즉염난수야”.)

《통전》에는 “마자수는 일명 압록강이다. 원류는 말갈지역의 백산에서 나오는데, 물 빛깔이 오리머리와 비슷해서 그렇게 부른다. 요동에서 500리 떨어져 있고, 국내성 남쪽을 지나 다시 서쪽으로 흐르다가 강 하나와 합쳐지니, 바로 염난수이다”라고 하였다. "


[출처] 발해고渤海考 제3권 지리고地理考 [산천고금명山川古今名]|작성자 청천

 

 

이상의 분석을 고려하면  장백산, 백산, 태백산, 도태산, 백두산으로 불리는 동서로 천리에 걸쳐 펼쳐있는 산은 알프스산맥을 일컫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 주위의 혼돈강, 토문강, 압록강이 모두 이 부근의 지형과 일치한다. 단 여기서 혼돈강, 송화강은 북으로 흐르는 라인강(북으로 흐르는 니하인 패수)을 의미하고, 동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 강(패수)은 연결된 다뉴브강(동으로 흐르는 패수)을 의미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동서로 천리나 펼쳐있는 백두산 (태백산, 장백산(=길게 뻗은 백산))은 알프스산맥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하며, 론강이 요수라는 점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