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최근 '마한이 이태리 반도를 포함하였다'는 글을 썼다.
그런데 이 분석에서 빠트린 것이 있어 추가하고자 이글을 쓴다.
즉 마한의 서쪽 바다에 주호국이란 섬이 있었다는 것이다.
주호국에 대한 자료를 보면 아래와 같다. (자료 출처 : 주호국, 나무위키)
馬韓之西, 海島上有州胡國. 其人短小, 髡頭, 衣韋衣, 有上無下. 好養牛豕. 乘船往來, 貨市韓中.
마한의 서쪽 바다 가운데 섬에 주호국(州胡國)이 있다. 사람들은 몸집이 작고 머리를 깎고 가죽옷을 입는데 상의만 있고 하의는 없다. 소와 돼지 기르기를 좋아한다. 배를 타고 왕래하고 한(韓)과 교역한다.
《후한서》 동이 열전
又有州胡在馬韓之西海中大島上,其人差短小,言語不與韓同,皆頭如鮮卑,但衣韋,好養牛及猪。其衣有上無下,略如裸勢。乘船往來,市買韓中。
또 마한의 서쪽 바다 가운데 큰 섬에 주호(州胡)가 있는데, 그 사람들은 다소 몸집이 작고 언어가 한(韓)과 다르다. 모두 선비족처럼 머리를 깎고 가죽 옷을 입는데 소와 돼지 기르기를 좋아한다. 그 옷은 윗도리는 있으나 아랫도리가 없으니 대략 알몸과 같다. 배를 타고 왕래하며 한(韓)과 교역한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기자의 후손인 고조선의 기준왕이 위만에게 패한 후, 마한왕을 격파하고 삼한의 왕이 되었다는 기록과 함께, 남쪽 바다로 피신해 돌아 오지 않았다 하는 기록이 있는데, 이 주호국으로 피신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데 필자가 추정하기에 이 주호국이 지중해에 있는 사르데냐섬으로 판단된다.
우선 주호국 사람들은 몸집이 작고, 머리를 깎고 가죽옷을 입는데, 상의만 입고 하의가 없다고 했다. 배를 타고 왕래하며 한(韓)과 교역했다고 했다. 언어가 한(韓)과 다르다 했고, 선비족처럼 머리를 깎았다 했다.
몸집이 작고, 머리를 깎고, 하의가 없고, 한(韓)과 언어가 다르다는 것을 보면 꼭 왜를 연상케 한다.
아래 샤르데냐섬과 코르시카섬 상징인 국기를 보자.
Flag of Sardinia (source : Wikipedia)
이들은 지중해 해상활동을 주로 하는 'sea peoples'로 취급되는데, '도이(島夷)'에 해당하는 '왜'가 아닌가 한다. 그들의 Nuraghe 문명이 고조선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활을 쓰고 있고, 도자기를 쓰며, 고조선의 성곽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래 그림 참조)
Sardinian Warrior figure (source : Wikipedia)
Nuragic Vase from Sardara (source : Wikipedia)
Nuragic 배 모습 (source : Wikipedia)
Nuraghe 제단 모습 (source : Wikipedia)
Nuraghe 성곽모습 (source : Wikipedia)
이러한 Nuraghe 문명은 서지중해의 문명과 관계가 아래에서 있다고 기술된다.
"The Nuragic civilization was linked with other contemporaneous megalithic civilization of the western Mediterranean, such as the Talaiotic culture of the Balearic Islands and the Torrean civilization of South Corsica. Evidence of trade with the other civilizations of the time is attested by several artefacts (e.g. pots), coming from as far as Cyprus, Crete, Mainland Greece, Spain and Italy, that have been found in Nuragic sites, bearing witness to the scope of commercial relations between the Nuragic people and other peoples in Europe and beyond."
(source : Sardinia, Wikipedia,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지중해섬, 펌글 참조)
그런데 이베리아반도 동쪽에 있는 Balearic Islands의 Talaiotic culture에서 왜의 복장 같은 모습을 언급하고 있다. 즉 naked 또는 양가죽의 옷을 입고 있다고 했다. 위의 후한서에서 하의만 입고, 가죽옷을 입고 있다는 왜의 복장과 유사한 모습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culture가 Sardinia섬에서도 있다고 위의 자료에서 언급하고 있다. 즉 마한의 서쪽 바다에 있는 주호국의 모습과 같다.
"The islands had a very mixed population, of whose habits several strange stories are told. In some stories, the people were said to go naked or were clad data-only in sheepskins—whence the name of the islands (an instance of folk etymology)—until the Phoenicians clothed them with broad-bordered tunics. In other stories, they were naked data-only in the heat of summer."
(source : Balearic Islands,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지중해섬, 펌글 참조)
상기 Nuraghe 문명의 배모양을 보면, 앞머리가 사슴, 노루 같은 뿔을 하고 있다. 주호국이 섭라, 탐라 등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탐라국은 사슴, 노루가 흔하다고 했다. 탐라국은 또한 남북이 길고 동서가 짧은 나라라 했다. (필자의 본 블로그 글, '탐라국은 인도양의 스리랑카를 포함한 타밀국이다' 참조). 섭라는 Sardinia 라는 발음과도 유사하다. 지금 현재 한반도 남부의 제주도는 동서가 길고 남북이 짧다. 그리고 한반도의 서쪽 바다가 아닌 남쪽 바다에 있다. 따라서 현 제주도는 탐라국도 아니고, 주호국도 될 수 없다.
필자는 제주도인 탐라국이 타밀국인 스리랑카라 추정했는데, 백제가 이 지역까지 가서 교역은 가능하나, 정벌할 지역인가에 대해서는 너무 멀어 약간의 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탐라국은 백제에서 배로 3달을 가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마한 서쪽 바다에 있는 주호국은 Sardinia, 즉 섭라는 될 수 있으나, 탐라국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즉 섭라와 탐라국은 다른 나라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사르데냐섬이 장보고의 청해진이 있었던 장소로 추정했다. (필자의 글, '장보고의 청해진은 지중해에 있는 시실리아섬, 샤르데냐섬에 있었다' 참조) 신라는 이곳에서 종묘제인 사독제를 지냈다고 한다. 상기 종묘행사와 같은 제단이 이 섬에 7000여개 발견되었다 한다. 고인돌도 발견되었다 한다. SARDINIA, Sardo 등의 이름이 있었으니 그런 추정이 무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나아가 신라가 왜와 싸워 획득한 사도성이 이곳이 아닌가 짐작된다. 조분이사금(230-247) 시절, AD 233, 이찬 이로가 왜와 사도에서 싸워 이겼다. 또한 유례이사금(284-298)시절, 292년 왜가 사도성을 함락했는데 일길찬이 구원병을 보냈다. 293년에는 사도성을 개축하고, 사벌주 호민을 이주시켰다. 이에 대해서는 신라의 위치와도 관계되므로 후에 심도있게 연구될 것이다.
최근 중마한과 관련하여 자료를 찾던 중 한 블로그님의 자료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 (Naver블로그, 그양반의 블로그, 그분(heonsin), '기준의 중마한과 남마한',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삼한, 공유 글 참조)
상기 블로그 글에서 아래 자료가 특히 눈길을 끈다.
'한단고기 고구려본기 중
협보가 마한의 산중에 살았는데 그를 따라서 사는 자가 수백여집이나 되었다. 여러해 동안 흉년이 들어 떠돌아 다니다가 장혁을 알게 되었다. 이에 무리를 꾀어 양식을 배에 싣고 패수를 따라 내려와 바다와 포구를 거쳐 조심조심 배를 저어 곧장 구사한국에 이르렀다. 이곳이 가라해 북쪽해안이다. 여기서 머문지 몇 달만에 아소산에 옮겨 살았다. 이 사람이 다파라국 시조이다.
협보는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의 창업공신으로 고주몽외에 실질적인 2인자로 추앙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동부여에서 온 유리가 왕이 되자 미움을 사 무리를 이끌고 남하하여 남마한의 구사한국 혹은 구야한국에 도달했다고 전한다. 구야한국은 남가라로, 전성기에는 대가라로 불렸고, (한반도) 남단뿐만 아니라 바다건너 왜 지역의 구주에 또 하나의 분국을 이루었고, 구주에 있던 나라들 가운데 가장 컸다고 한다. 한단고기에 전하길 구주에 있던 구야한국은 변진 구야국인들이 모여 산 곳으로, 구야본국인들이 직접 다스렸다고 한다. '
필자는 주몽이 고구려를 세운 곳은 프랑스의 론강의 지류인 Jabron river라 했다. (본 블로그 글, '요수인 압록수는 Rhone river이다', '졸본천은 론강의 지류인 Jabron river이다' 참조) 이곳에서 협보가 내려온 곳은 프랑스 남부 해안이다. 따라서 상기 글에서 협보가 정착한 '구사한국'은 Corsica island로 보인다. 구사 -> 코르시카 (불어로 '코르스(Corse) ->고르스->구사)로 한문 구사한국은 코르스를 음차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이 '구사한국'이 '가라해'의 북쪽해안이라 했다. 필자는 필자의 다음 블로그 글, '광개토태왕이 경략한 왜의 임나가라는 지중해에 있었다'라는 글에서, 왜의 임나성은 시실리아섬에, 그리고 왜의 가라성은 샤르데냐섬에 있는 Cagliari (Latin : Caralis) castle이라고 추정했다.
광개토태왕으로 추정되는 고트족의 Alaric I은 이태리 반도 남부 시실리섬까지 내려갔고, 태자 Athaulf에게 시켜 북아프리카 카르타고까지 가서 식량을 구해올 것을 지시했으나 실패하고 돌아 오고, 이후 로마로 돌아 오는 길에서 서거했다고 위키피디아는 기술하고 있다. 장수왕 시기의 반달족은 북아프리카까지 점령하고 이후 지중해의 왜의 지역으로 보이는 섬들을 모두 정벌하였다. 장수왕의 태자시절 Athaulf로서 왜에 대한 공격이 실패해서 이후 반달족에 명한 것인지도 모른다. 광개토태왕은 장수왕 시기의 반달족 경로를 거치지 않았지만, 시실리아섬, 즉 임나성이 있는 곳을 갔고, 여기서 더 남하한 Athaulf가 샤르데냐섬에 있는 가라성을 정벌한 것으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즉 광개토태왕이 경략한 왜의 임나성, 가라성이 시실리섬, 샤르데냐섬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Alaric I이 3번이나 포위했다고 하는 로마성은 신라의 금성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후일 더 연구가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마한의 서쪽에 있는 주호국은 이태리 반도의 서쪽에 있는 샤르데냐섬이라는 것이며, 이로써 마한은 이태리반도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런 분석을 통해, 우리는 구사한국(구야한국)이 코르시카섬이다라는 것을 알게 됐고, 광개토태왕이 경략한 왜의 가라성이 샤르데냐섬에 있고, 임나성은 시실리아섬에 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이 남마한이었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석탈해의 출신지인 다파라국이 코르시카섬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울러 신라가 이태리반도에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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