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일관계 대립으로 예민한 시기에 한국의 정치인들은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을 하기를 바란다.
최근의 인사문제로 말들이 많은데, 좀 더 생각하고 말을 하자.
연세대 문모교수에게 주미대사직을 권유했는데 본인이 고사해서 다른 전문외교인을 지명한 것으로 보도 되었다.
그런데 바미당의 하모의원이 미국에서 반대하여 주미대사가 안되었으니 대통령 특별고문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말을 했다. 참으로 주권의식이 없는 가벼운 정치인이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S대를 나왔나 싶다.
그 논리라면 우리나라 외무장관 임명은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이다.
과거 정부에서 실제 그러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 52번째 주가 아닌 한국이 그래서 되겠는가?
문모교수의 식견은 탁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단지 숭미주의자가 아닌 것 뿐이다.
하모의원도 왜구와 같은 생각을 지닌 것일까? 제발 정신 차리고 균형감각을 가지길 바란다.
나는 반미주의자가 아니다. 그렇다고 숭미주의자도 아니다. 단지 미국을 알고 지내자는 지미주의자이다.
미국의 생각이 한국의 입장과 다를 때 우리는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
그들을 설득할 용기도 필요하다.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 (비록 귀족민주주의국가이지만)이다.
반대의 의견을 표시할 자유가 있는 것이다.
트럼프정부 들어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아 트윗으로 쫒겨난 분들이 많다.
난 그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현직 대통령과 의견이 달라 물러난 것이다.
CEO출신인 트럼프가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각에서 조모교수가 법무장관에 임명되는 것도 난 반대하는 의견이 아니다.
단 죽창 운운하는 것을 보면 국회의원 나가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법무장관이 되면 보다 냉철한 마음으로 객관적인 법무장관이 되어 일을 수행하면 좋겠다.
교수출신이고 법을 전공한 사람이라 대통령 감은 안된다.
정치적 대권 과욕으로 나라를 어지럽히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한당의 의원들은 지레 겁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바미당의 하모의원은 주권의식 없는 말을 취소하고 자중하기를 바란다.
난 한국의 보수가 숭미주의자가 아닌 지미주의자가 되길 바란다.
그래야 토착왜구라는 오명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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