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영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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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영부인(閼英夫人, 기원전 53년 ~ 4년)은 신라의 시조 혁거세 거서간의 부인이자 남해 차차웅의 모후이다. 닭토템의 김씨족[1] 출신으로 보는 설도 있다. 기록에 따르면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낳은 알에서 출생하였으며 그가 태어난 자리를 알영정이라 부른다.
생애
알영부인은 기원전 53년 경주의 알영정(閼英井)에서 태어났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용이 알영 우물에 나타나 오른쪽 갈빗대에서 알영을 낳았다고 한다. 이를 발견한 노파가 데려다 양육하였으며 우물의 이름을 따서 알영이라 이름지었다. 성장한 뒤에 덕이 많다는 말을 들은 혁거세가 부인으로 맞아들였다고 한다.[2] 한편 《삼국유사》에 따르면 사량리 알영정에 계룡(鷄龍)이 나타나 왼쪽 옆구리에서 알영을 낳았다고 한다. 혁거세가 탄생하였을 무렵(기원전 69년) 경주의 세인들이 “이제 천자께서 이미 이 땅에 내려왔으니 마땅히 덕이 있는 여군을 찾아서 배필을 정해야 겠다.”고 하였는데, 바로 그때 알영이 태어났다. 알영의 입이 닭의 부리와 같았는데 경주 월성 북쪽에 있는 북천에서 씻겼더니 부리가 떨어졌다고 한다. 남산 서쪽 기슭에 궁궐을 짓고 혁거세와 알영을 길렀으며, 13세가 되었을 때 혁거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알영도 왕후에 책봉되었다.[3] 혁거세와 함께 이성(二聖)이라 칭송되었으며 남해 차차웅과 아로공주를 낳았다.
가계
각주
- 알영부인
- 김부식(1145), 《삼국사기》 〈권제1〉 혁거세 거서간 條 “五年 春正月 龍見於閼英井 右脇誕生女兒 老嫗見而異之 收養之 以井名名之 及長有德容 始祖聞之 納以爲妃 有賢行 能內輔 時人謂之二聖 ”(5년(서기전 53) 봄 정월에 용(龍)이 알영정(閼英井)에 나타나 오른쪽 옆구리에서 여자아이를 낳았다. 어떤 할멈이 보고서 이상히 여겨 거두어 키웠다. 우물의 이름을 따서 그의 이름을 ('알영'이라) 지었는데, 자라면서 덕행과 용모가 뛰어났다. 시조가 이를 듣고서 맞아들여 왕비로 삼으니, 행실이 어질고 안에서 보필을 잘 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그들을 두 성인[二聖]이라 일컬었다.)
《삼국유사》〈기이〉권제1 ‘신라시조 혁거세왕’, 일연, 128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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