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엽평론

소셜연금 세미나

Chung Park 2014. 7. 28. 15:15

어닝캡보다 수입이 더 많으면 혜택 줄어
이혼한 배우자도 조건 맞으면 수령가능


소셜 시큐리티 연금과 성공적인 은퇴생활에 대한 한인들의 궁금증이 한데 모였다. 

26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소셜시큐리티 연금 세미나'에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 80여 명이 참석해 쉴새없이 질문을 던졌다. 

재정자문회사인 굿라이프 어드바이저스가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선 ▶소셜시큐리티 연금의 정의▶혜택을 극대화시킬 전략▶세금과 이득에 따른 혜택 감소 ▶혜택 대상자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

연방사회보장국(SSA)이 관리하는 프로그램. 보통 노령유족장애건강연금(OASDIHI·Old-age, Survivors, Disability Insurance and 

Hospital Insurance)를 의미한다. 이중 메디케어(HI)를 제외한 OASDI가 흔히 부르는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다. 은퇴연금은 자격을 갖춘 근로자가 은퇴연령에 도달했을 때 본인과 가족에게 지급되는 것이며, 유족연금은 근로자나 은퇴자가 사망했을 때 가족에게 전해진다. 시민권자, 영주권자, 합법적인 외국인 체류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소셜시큐리티 웹사이트(www.socialsecurity.gov)에서 할 수 있다. 

◆수혜자격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혜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다. 소셜 시큐리티 혜택을 받기 위해선 10년 근속기간을 의미하는 40 크레딧이 필요하다. 본인이 사망하거나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배우자는 최소 1년이상의 결혼 생활을 진행중이며 18세 미만 자녀, 혹은 22세전 장애가 발생한 자녀를 양육할 경우에 본인의 혜택을 나눠줄 수 있다. 이혼한 배우자도 62세 이상이며 10년 이상의 결혼기간을 유지했을 경우, 혜택을 받는다. 

◆소셜 시큐리티 혜택 계산

소셜 시큐리티 혜택을 계산하려면 우선 수입과 평균 수입 등을 알아야 한다. 소셜 시큐리티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크레딧은 40. 매년 분기별로 1크레딧을 쌓을 수 있다. 2014년의 경우, 분기당 1200달러를 벌고, 이를 신고하면 1크레딧이 생성된다. 만기나이에 받게될 소셜 시큐리티 연금액수(Primary Insurance Amount·PIA)는 최고 35년간의 기록을 통틀어 계산된다. 35년 중, 가장 많이 얻은 수입이 기준이 된다. 우선 개인의 PIA를 알기 위해선 평균치(Average Indexed Monthly Earning)을 알아야 한다. 

◆언제부터 받나 

PIA를 100% 받으려면 자신의 만기 나이를 꽉 채우는 게 좋다. 만기나이(Fully Retirement Age·FRA)는 출생연도에 따라 65~67세로 나뉜다. 1937년 이전 출생자의 FRA는 65세, 1943~1954년에 태어난 이는 66세, 1960년대 이후 출생자는 67세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가장 빨리 신청할 수 있는 나이는 62세다. 하지만 FRA를 채우지 않고, 62세에 연금을 받으면 출생연도에 따라 혜택이 감소된다. 1937년 이전 출생자가 FRA인 65세 생일 전에 연금을 받으면, 혜택의 20%가 삭감된다. 같은 경우, 1943~1954년생는 25%, 1960년대 이후 출생자는 30%의 혜택이 줄어든다. 하지만 본인의 FRA후, 70세까지 연금수령을 연기하면 연간 8%씩 이자 혜택이 늘어난다. 2014년 기준, 가장 높은 월 PIA는 2642달러다. 

◆어닝캡과 혜택감소 

한인들 중에는 오랫동안 경제활동을 하면 더 많은 연금 혜택을 받을 거라 착각하는 이도 있다. 물론, PIA를 받으면서 일을 계속할 수는 있지만 어닝캡(Earning Cap)보다 수입이 많을 경우, 혜택이 줄어든다. 2014년 어닝캡은 1만5480달러. 만약 FRA 전년도까지 이 어닝캡 액수보다 수입이 크면 2달러당 1달러의 혜택이 감소한다. 예를 들어, FRA가 된 해에 4만1400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경우, 3달러당 1달러의 혜택감소가 발생한다. 

◆소셜 시큐리티 세금 

2014년 소셜 시큐리티 어닝 제한액은 11만7000달러다. 수입이 2만5000~3만4000달러 사이일 경우, 소셜 시큐리티 혜택의 55%가 세금보고대상이 된다. 3만4000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경우, 85%가 세금보고대상이다. 사회보장세는 근로소득에만 부과되며 이자나 배당 등 자본소득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는다.

◆혜택 늘리기 전략 

우선, 제일 간단한 건 70세까지 연금 수령을 미루는 것이다. 매년 연령에 따라 7~8%의 이자혜택을 볼 수 있다. 배우자의 나이가 62세를 넘고, 본인이 FRA인 경우, 연금을 신청한 후 일시정지시키면 배우자가 5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둘다 경제활동을 통해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령자격이 되는 경우, 배우자의 혜택을 누리며 본인 것은 만기까지 기다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사망 또는 장애 

본인이 사망할 경우, 생존 배우자가 본인이 신청해둔 소셜 시큐리티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우자는 사망 전 최소 9개월간 결혼한 상태여야 하고 수령은 60세부터 가능하다. 자녀의 경우, 부모 사망시 75%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혼한 배우자도 최소 이혼전 10년 이상의 결혼생활을 유지했을 경우, 62세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이 살아있는 경우, 이혼한 배우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50%다. 

장애의 경우에도 소셜 시큐리티 혜택이 주어진다. 장애로 인한 혜택을 받으려면 신체·정신적으로 일을 할 수 없을 만큼 장애가 심해야 하고, 그 상태가 1년이상 지속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장애 혜택은 62세나 만기나이 등과 관계없이 3년이상 일한 근로자라면 받을 수 있다. 장애로 인해 직장을 쉬고, 16세미만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엔 배우자와 자녀 1명당 50%씩 혜택이 돌아간다. 

구혜영 기자 출처 :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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