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부들 전통 한약재 재배 활기..연 2-3억달라 시장

2015. 12. 28. 10:49건강·음식·음악·기타


[델마(미 뉴욕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미국의 일반 농가에서 생산하는 동양 의학 약재가 늘고 있다. 미국내 동양의학 치료사들이 사용하는 전통약재들이 지금까지는 중국 수입품이거나 중국계 미국 주민들에 의해 재배된 것이었다면, 최근들어서는 미국의 일반 농가에서 생산한 약재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내 여러 주에서 가장 수요가 큰 품목 위주로 미국 농부들에게 약초 재배를 권장하거나 가르치려는 소집단들도 늘어나 새로운 시장 개척이 기대된다고 뉴욕주 생산단체 30여명 중 하나인 데마의 레베카 라이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욕주에서 약초 영농단체를 설립한 연구자 진 지블레트는 약초 재배 사업의 수익성이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 연간 2억~3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내에서 전통적인 중국 약재를 쓰며 활동중인 중의학 치료사(의사)들은 전국적으로 면허취득자만 3만명에 달하며 46개주가 석사학위나 그 이상의 학력을 필수로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2014년에는 미국 최초로 클리블랜드에서 서양의학과 중국 약초 치료술을 결합한 종합병원 규모의 의료센터가 문을 열기도 했다. 

특히 수익성이 좋고 뭔가 새로운 작물을 키운다는 호기심과 만족감을 누리려는 미국인 농부와 농기업들도 많아서, 중국산 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중금속 등에 오염되지 않은 양질의 약재들을 공급할 경우 이 분야의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에서 경작 가능한 중국 약초는 의료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것만도 약 300여종에 달해 캘리포니아의 경작 농가들은 미국인 농부들을 위한 리스트를 특별히 만들어가며 중국 종 약초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