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본 블로그에 올린 글 ‘광개토대왕이 경략한 왜의 임나 가라는 지중해에 있었다’라는 글에서 가라는 사르데냐섬, 임나는 시칠리섬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지역은 반달족이 450년이후 스페인의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북아프리카를 지나 지중해 각 섬들에 도착한 경로이다.
광개토대왕의 임나 가라 정벌은 광개토대왕 생존시의 일이므로 400년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위의 반달족의 경략은 시기적으로 약 50년이후의 사건이 된다. 그리고 일부 서양 역사가는 훈족의 을딘 (Uldin, 광개토대왕으로 추정됨)이 아나톨리아지역을 유린했지만, 450년이후의 반달족과 같은 경로를 결코 밟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러던 중, 최근에 본 블로그에 올린 글, ‘김수로왕의 금관가야는 코카서스 산맥아래 아르메니아 지역에 있었다’, ‘금관가야가 아르메니아지역에 있었다는 보다 직접적인 증거들’등의 글에서, 금관가야가 아나톨리아 남쪽의 Kingdom of Commagene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밝혔다.
금관가야는 가야의 주도국이라는 ‘대가라’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었다. 광개토대왕시 금관가야는 쇠약해지고, 그 이후 반파국인 대가야가 대가라의 칭호를 이어 받았다고 한국 역사학계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대가라는 큰 가라라는 한자이다. 그래서 혹시 대가라가 광개토대왕시 점령한 '가라'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광개토대왕의 정벌시 백제는 가야, 왜와 연합하여 신라를 침범하고 있었다.
광개토대왕의 신라 구원 요청에 의한 정벌지역은 신라로 비정되는 사산왕조 페르시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백제, 가야, 왜의 지역이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광개토대왕의 점령지역이 아나톨리아지역이라면 이러한 가정에 부합되는 것이다. 그리고 금관가야가 아나톨리아지역에 가까운 아르메니아지역에 있는 것을 밝혔다. 즉 금관가야가 ‘가라’가 될 확율이 매우 높은 것이다.
이 경우에 ‘임나’지역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임나는 북쪽이 바다로 막혀 있다고 했다. 즉 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아래 자료 참조)
65년 가을 7월 임나국이 소나갈길지를 보내 조공하였다. 임나는 축자국에서 2000여리 떨어져 있고 북쪽은 바다로 막혀 있으며 계림(신라)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나톨리아지역에서 가까운 섬은 사이프러스 섬이 있다. Cyprus는 395년이후 비잔틴제국의 일부가 되었다고 나온다. (아래 자료 참조)
"When the Roman Empire was divided into Eastern and Western parts in 395, Cyprus became part of the East Roman, or Byzantine Empire..."
(source : Wikipedia, Cyprus)
그래서 Cyprus 섬이 임나와 관련된 지명이 있나 살펴 보게 되었다. 위키자료를 보니 구체적인 관련 자료는 없었다. 그러나 하나의 희미한 편린을 볼 수 있었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추지 못한 편린이다.
Cyprus 란 명칭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설명한 여러가지 경우의 글에서 두번째 글은 Henna라는 나무이름이 그리스어로 Cyprus라는 것이다.(the Greek name of the henna tree (Lawsonia alba), κύπρος (kýpros)) 난 시실리섬에서도 Henna(Enna)라는 말이 임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여기서도 Henna라는 말이 임나에 해당하지 않나 생각한다. 더구나 위의 '일본서기' 자료에서 '임나'는 신라의 서남쪽에 있다고 했다. 신라가 사산왕조 페르시아이고 '임나'가 사이프러스섬이라면 이러한 구도에 부합된다.
즉 왜의 임나는 사이프러스섬의 임나, 가야의 가라는 아르메니아지역에 있는 금관가야, 대가라의 가라로 판명되는 것이다. 이경우 광개토대왕 비문의 해석은 '왜의 임나, (가야의) 가라를 쫓아가 성을 부수었다'가 된다.
그러나 이시기에 관한 훈족의 침입 역사는 위키에서 찾을 수 없었다. 이상하게 광개토대왕이 점령했을 400년 전후의 기록은 이 지역에서 없는 것이다. 그 전후의 풍부한 역사기록이 있는데 말이다. 의도적인 역사 감추기의 결과인지도 모른다. 위키피디아도 우리 역사 감추기에 한 몫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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