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안 공장 투자액 10조 넘는다
입력시간 | 2014.04.10 06:00 | 이재호 기자 haohan@
당초 계획보다 3조 이상 많아, 中 진출 기업 중 사상 최대
낸드 시장 확대 감안한 결단…반도체 실적 날개 단다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1,380,000원9,000 +0.66%)가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에 100억 달러(10조4000억원)를 초과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당초 계획보다 3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삼성전자 순이익(30조470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시안 공장을 차세대 주력 제품인 3차원(3D) V낸드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통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시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강화는 물론 스마트폰 쏠림 현상이 심각한 삼성전자의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달 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시안 공장에 최종적으로 투자할 금액이 당초 계획이었던 7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중 단일 건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미 집행됐거나 투자 계획이 확정된 금액만 52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 내 생산라인 및 부대시설 건설에 23억 달러를 지출했다. 중국 세관을 통과해 시안 공장으로 반입된 생산설비는 24억 달러 규모다. 여기에 낸드플래시 후공정(조립공정) 공장 설립을 위해 5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통상 300mm 웨이퍼(반도체 재료가 되는 원판) 기준 월 10만장 정도를 생산하기 위해 10조원의 설비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화성 공장의 16라인은 최대 생산량이 월 20만장으로 이를 위한 투자 규모는 20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 공장의 최대 생산량은 10만~12만5000장이다. 삼성전자는 순차적으로 투자를 늘려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안 공장의 초기 투자 비용이 5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시장의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최종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시안 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V낸드 생산 규모를 늘려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V낸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차세대 낸드플래시 제품으로, 기존 낸드플래시보다 가격이 저렴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화성 공장에서 낸드플래시와 V낸드를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생산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아이서플라이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올해 268억 달러에서 2015년 270억 달러, 2016년 280억 달러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부터 모바일용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 매출이 D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주역이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시안 공장이 다음달 준공식 이후 양산 체제에 돌입하게 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은 각각 127억 달러와 87억 달러였지만, 올해 이후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시황이 좋아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V낸드가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시스템반도체 실적이 조금 나아지면 영업이익 10조원 시대 재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계획보다 3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삼성전자 순이익(30조470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시안 공장을 차세대 주력 제품인 3차원(3D) V낸드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통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시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강화는 물론 스마트폰 쏠림 현상이 심각한 삼성전자의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달 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시안 공장에 최종적으로 투자할 금액이 당초 계획이었던 7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중 단일 건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미 집행됐거나 투자 계획이 확정된 금액만 52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 내 생산라인 및 부대시설 건설에 23억 달러를 지출했다. 중국 세관을 통과해 시안 공장으로 반입된 생산설비는 24억 달러 규모다. 여기에 낸드플래시 후공정(조립공정) 공장 설립을 위해 5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통상 300mm 웨이퍼(반도체 재료가 되는 원판) 기준 월 10만장 정도를 생산하기 위해 10조원의 설비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화성 공장의 16라인은 최대 생산량이 월 20만장으로 이를 위한 투자 규모는 20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 공장의 최대 생산량은 10만~12만5000장이다. 삼성전자는 순차적으로 투자를 늘려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안 공장의 초기 투자 비용이 5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시장의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최종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시안 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V낸드 생산 규모를 늘려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V낸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차세대 낸드플래시 제품으로, 기존 낸드플래시보다 가격이 저렴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화성 공장에서 낸드플래시와 V낸드를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생산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아이서플라이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올해 268억 달러에서 2015년 270억 달러, 2016년 280억 달러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부터 모바일용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 매출이 D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주역이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시안 공장이 다음달 준공식 이후 양산 체제에 돌입하게 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은 각각 127억 달러와 87억 달러였지만, 올해 이후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시황이 좋아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V낸드가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시스템반도체 실적이 조금 나아지면 영업이익 10조원 시대 재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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