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에게도 엄격한 정치인이 되자

2020. 10. 29. 01:43죽엽평론

상대방의 허물만 탓하는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TV토론을 보며 참 실망이 크다.

일국의 대표자인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국가 미래 설계를 발표하기 보다 상대방 헐뜻기에 몰두하니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미국의 장래가 밝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코로나 19에 비교적 잘 대응한 한국에서도 정치는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야당의 태클 걸기가 무의식적 반사작용으로 나오는 것 같다.

소수의 야당이 하는 방법이라기에는 너무 막무가내식이다.

거대 여당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는 것인지 박력이 없는 것인지 힘쓰기가 두려운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러한 막무가내식 태클걸기도 자신들에게 엄격한 정치에서는 비난의 대상만 될 뿐이다.

민주투쟁도 아니고 정권욕만 있는 야당이 여당에게는 좋겠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해 아쉽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무시하는 지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은 대의기관의 자격이 없다.

 

 

정의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어야 신뢰를 받는다.

흔한 말로 내로남불이면 안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동안의 신뢰를 깨는 것이다.

검찰의 총수가 그래서 신뢰를 잃었다. 나에게는 자리에 연연하는 추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나와 봐야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능력이 사람잡는 일밖에 뭐가 있겠나?

이러한 자가당착적 판단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최근의 독감백신에 대한 사망사건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철저한 진실파악과 공개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는 문제이다.

위험이 없다고 믿는다면, 계속 추진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노인 친척들이 먼저 독감백신을 맞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그들의 노인네 일가 친척들이, 기저질환 있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죽지 않는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검찰 비리에 관련 수사도 그렇다. 과거 윤모씨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옵티머스 라임사태의 수사는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 공표한다면 검찰개혁의 지지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공수처는 어느 한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부패를 막기 위한 검찰과 고위공무원들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한 제도이다. 국회의원들도 대상이 되면 좋겠다.

여야가 모두 대상이 되는 제도이다. 이를 마치 현정부만을 위한 제도로 인식하거나 한다면 홍보가 잘못된 것이다.

야당도 과거의 잘못이 드러 날까 두려워 반대하는 옹졸함을 벗어나야 그들에게도 정치의 미래가 있다.

그런 면에서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는 여당의 행보는 칭찬 받을 일이라고 본다.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

진영싸움으로 날새는 일이 정치가 아니다.

 

국가의 미래를 국민의 미래를 짊어지는 책임감 있는 정치인들이 많았으면 한다.

당파적 싸움이 전 세계를 호령하던 민족을 나락의 구렁텅이로 빠트리게 한 역사를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