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 너튜브 채널의 허와 실

2022. 7. 3. 04:23죽엽평론

몇달 전부터 심심해서 하는 것도 아닌데, 국뽕채널을 너튜브를 통해 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 열기가 식었다. 단지 제목만 보고 말뿐이다. 서너줄의 내용을 10분이상의 내용으로 말하려니 지루하고 다른 내용을 섞어 구성하기 때문이다. 어떤 채널은 끝까지 들어도 표제로 나오는 내용이 전혀 언급이 없는 경우도 여럿 있다. 너튜브가 클릭하는 회수에 따라 광고소득이 정해지는 때문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너튜브로 인해 듣고 싶은 음악을 어느 때나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유익함도 있지만, 상업적 이익을 위해 클릭만을 유혹하는 제목으로 독자들을 현혹하는 해악스러운 채널도 많이 있어 너튜뷰의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는 국뽕채널에 대해 한정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국뽕채널이란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내용을 주로 하는 튜브채널이라 정의하자. 일부 정치편향적인 채널은 이의 대상에서 제외하고자 한다.  국뽕채널은 여러 가지 유형을 가지고 있다. 주로 군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채널들이 있고, 일상적인 내용이나 스포츠스타등을 언급하는 채널도 있고, 한국경제의 경제적인 내용을 주로하는 채널들이 있다. 요즈음은 그들의 소재에 대해 대개 짐작할 수 있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어떤 사건이 있으면 아 또 이것 가지고 또 여러번 여러 채널에서 우려 먹겠구나 하고 짐작하면, 곧 이어 여기 저기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과 제목의 연관성에 대해 뻔하다는 것을 아는 요즈음은 그래서 제목만 대충 보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유혹하는 타이틀 내용에도 불구하고 제목만 보고 넘어 간다. 

 

한국의 군사력에 대한 우수성을 강조하는 채널도 많다. 처음에는 한국의 군사력 투자를 이해 시키는 목적이나, 군시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유인하는 목적으로 시작했을 수 있으나, 요즈음은 그 정보의 세밀함을 볼 때 보안상 우려를 초래하는 정도까지  소개한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런 내용을 보고 한국의 강한 군사력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어떤 채널은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 5위에 달한다고 자랑한다.  평시의 군사력은 전시에 대비한 전력이다. 그런데 한국은 전시 작전권이 없다. 전시가 되면 미국의 작전하에 움직인다는 것이다.  세계 어느 군사강대국이 자국군의 전시 작전권을 남의 나라에 의존하는가? 착각도 한참 착각인 것이다. 한국의 강한 군사력은 전시에는 미국의 작전에 총알받이 역할만을 하는 희생양이 안될 것이란 보장이 없다. 그래서 이런 면에서는 한국은 아직 미국의 속국이란 것이다.  그래서 전시 작전권이 회수 되기 전에는 전쟁에 참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대하는 것이 무슨 이유이겠는가?  한국의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제공하라는 무언의 압박이외에 다른 것이 없다. 그것을 거부하니 노룩 악수를 당하고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취소되는 것이다. 가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으로 끝나면 나토는 한국에 대해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과거의 한민족의 역사가 유럽에서 있었다고 실토할 것 같은가? 그런 감상적인 기대는 져버리는 것이 좋다. 그동안의 세계사적 왜곡의 당사자가 아닌 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떤 채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신랄한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전체 내용 자체는 다른 내용을 말하고 있으나, 재미 있어, 한번 적어 보았다. " 현재 이성과 합리가 아니라 오직 광기에 사로 잡힌 한 지도자의 결정으로 인해 국가 전체가 초토화가 되어 버린 우크라이나..."  30년 역사도 안된 신생국이라 그런 지 아직 민주주의 체제도 자리잡지 못한 어리숙한 국가가 민족갈등을 잘 다루지 못해 전 국토가 초토화되고, 전 국민이 냉전체제의 제일선에서 희생양이 되고 있다. 전쟁을 계속하려는 잘난 코메디언은 자국민들의 희생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가보다. 아마도 우크라이나 미래를 한 백년이상 후퇴시켰을 일등공신이다.

 

우크라이나가 전후 복구후에 한국처럼 되고자 한다는 말이 들리는데, 이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행운도 따라야 할 것이다. 과거 한국은 6.25 전쟁후 1953년 휴전후 1961년까지 미국의 지원을 받았지만 별다른 경제 성장은 없었다. 8년동안이나 체계적인 전략 없이 그저 미국의 지원으로 전후복구에만 여념이 없는 것이었다. 우크라이나도 전후에 서방의 지원에만 의존하면  마찬가지일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쿠데타로 집권했지만 이후 경제 성장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계속했다. 한때는 외채로 조달한 경제가 외채 상환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리고 수출위주 성장전략을 폈다. 수출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처음에는 섬유산업 등 경공업 제품에 치중했고, 1,2차 석유파동 위기에는 중동의 오일달라를 위한 건설업 진출로 위기를 벗어 났다. 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중화학공업 위주 전략은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해외에 수출할 경쟁력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술발전 노력으로 오늘날 한국경제가 있는 것이다. 도전과 극복의 점철된 역사이기도 하다. 결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우수한 인적 자원과 부지런한 근면성, 그리고 높은 교육열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우크라이나가 과연 이들을 모두 갖추었는가 또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먼저 되물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전후 70년동안 다시 전쟁의 참화를 겪지 않은 것도 중요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휴전후 안정적인 평화 정세 유지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황도 매일 2-3회씩 올렸던 꺼리튜브도 더 이상 신뢰가 가지 않는다. 요즈음은 전세가 교착상태이니 다른 내용으로 돌린다. 난 처음에는 꺼리튜브의 내용을 신뢰했다. 그러나 다른 채널을 보니 사실과 다른 것을 깨달았다. 모두 전쟁시 프로파간다를 고려하지 않은 보도들이기 때문이다. 난 요즈음 잘난스키 보도 조차 보는 것도 역겹다. 하는 말마다 3차 세계대전을 못일으켜 안달이 난 자로 보인다. 

 

사실 우크라이나는 나토회원국도 아니고 EU회원국도 아니다. 그런데 왜 유럽과 미국이 코가 꿰어 전 세계가 이 난리를 겪는지 모르겠다.  현재 44%의 지지를 얻는 트럼프가 39%의 지지를 얻는 바이든을 다음 대선에서 꺾는다면 아마도 트럼프는 나토에서 탈퇴하고 말 것이다.  그런 미국인들의 바램이 트럼프를 지지 하고 있는 의미일 것이다. 의회사태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한다는 것이 그만큼 더 절실하다는 의미이다. 미국인들이라고 의회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겠는가?  바이든은 깨달아야 한다. 현 경제의 위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때문이라기 보다는 러시아를 제재하는 미국의 조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아무리 횡설수설로 부정해도 누구나 알고 있다.  모든 세계를 제재로 다스릴 수 있다는 미국의 오만을 제대로 깨달을 때가 온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되어 3차대전이 일어 나면  미국도 세계 대전상 최초로 재앙이 되는 국가가 될 수 있다. 현대전은 미사일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핵미사일의 전쟁이 될 것이다.  러시아와 중공이 동시에 미국에 대항하는 사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대결적 행보를 일삼은 미국이 자초한 결과가 된다.

 

반면 군사무기 채널은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미국 방산업체의 갑질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의 방산업의 발전은 미국 방산업체의 갑질 덕이기도 하다. 한국민의 특유의 용감한 도전 정신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원한 내용을 담은 너튜브도 얼마 안가 꼬리를 내리고 만다. 아마도 너튜브의 감시때문일 것이다. 교묘한 방법으로 사이트 조회수가 높아지지 않게끔 하는 방법을 쓰는 것 같다. 너튜브도 미국회사이므로 미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 역시 감시대상이 되기 싫어서이다.  

 

그래서 요즈음은 내용이 없는 국뽕채널보다는 전문가를 초빙하여 대담하는 경제쇼나 경제한방 등을 즐겨 본다. 지구본연구소 내용도 즐겨 보는 채널이다.  대만도 자국의 방위를 위해 전력 투구하는 자세가 아니면 차라리 중공의 눈치를 보며 살아라.  벨라루스나 과거의 핀란드처럼 말이다. 난 핀란드의 외교를 높이 산다. 약소국이 강대국과 대결하는 상황에서 많은 시사점을 준다. 나토를 믿고 위험한 행보를 하는 일부 발트국도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카자흐스탄도 요즈음 갑자기 세게 나오는 속셈을 모르겠다.  혹시라도 약소국인 한국이나 미국 뒷배를 믿고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하면 우크라이나 꼴 난다.

 

대만을 보면 참으로 이해가 안간다. 일본도 이해가 안간다. 자국의 안보를 위해 전쟁이 나면 나가 싸우겠다는 의지가 빈약하다. 한국의 60만 군사력을 이용할 염치없는 욕심도 부린다. 한국이 미쳤냐? 대만과 일본의 방위를 위해 피를 흘리게? 일본은 아직도 수출규제를 하고 있는 역사적인 적성국가이다. 아니 근대에 들어서일 것이다. 난 솔직히 일본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20세기 들어 어디서 이주해 온 세력들이 지배하는 일본으로 판단된다.  그 전에는 한국이나 대만 같이 백제의 담로국 중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  핵폭탄을 받았으면 그 지역은 적어도 30-40년 폐허가 되어 있을 터인데, 그렇지 않은 일본이 이상하다. 패전국이며 전쟁 상대국인 일본을 미국이 그렇게 보호하고 감싸는 것도 수상하다. 뭔가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느낌이다. 언젠가는 감추어진 역사의 진실도 드러날 것이다. 대만의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개석이 중공 본토에서 옮겨온 역사서적이나, 일본이 조선에서 탈취해 간  정창원의 역사 서적들을 한국이 회수하여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데 이용해야 할 것이다. 

 

국뽕채널들도 조심해야 한다. 일본 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미국이라고 좋아할 것이 아니다. 그것이 강대국이란 것이 아니다. 일본 보다 한국에 더 부탁할 것이 있어서일 것이다. 어느 채널은  마냥 일본의 탄식만을 보도한다.  다른 내용에도 일본을 엮어 일본을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자극하는 3류 채널이다. 그런데도 연합뉴스라는 언론이 만드는 국뽕채널이다. 

 

어떤 채널은 주구장창 베트남 때리기만 한다. 물론 공산당 정권인 베트남의 부패와 오만한 행태가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만 주구장창 그런 소리만으로 한국이 위안을 받을 나라는 아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국가 행태를 보면  얍삽한 행태가 그들의 습관적 행태인지 모른다.  국가 이익을 위해 하는 처신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옳다 나쁘다 판단의 대상은 아닌 것이다. 난 이들의 행태를 보면서 베트남의 모자를 보면서 과거 왜를 연상하게 된다. 보다 역사적 연구가 더 있어야  하지만 말이다.

 

인도가 러시아의 석유를 수입하는 것을 나무라지만, 만약 인도나 중공이 러시아 석유를 안사고 다른 곳에서 산다면 석유가는 훨씬 더 올랐을 것이다. 인도가 아시아의 미래 성장지가 되려면, 인프라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동서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나 남북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정도는 있어야 한다. 그 전에는 중공의 경우 같이 해안도시를 위주로 먼저 성장하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미구에는 고속도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종교적 부족간 갈등을 잘 조정하는 것이 정국의 안정의 키가 될 것이다.

 

최근의 유가 상한제를 러시아에 적용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 본다. 시장 논리를 벗어난 인위적인 행태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JP 모건 예상대로 러시아가 적대적 행태를 보인다면 더 유가는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그러면 모든 미국의 동맹국들의 와해를 가져올 수 있다.  오히려 미국이 자신 있으면 전 세계 원유가를 상한가로 한번 묶어 보라.  아니면 국내 휘발유가격을 상한가격제로 묶든가... 한국의 아파트 분양가 상한가 처럼말이다. 예외적인 상황이라 시장에 반한다 하지만 가능한 논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미국내 원유생산이나 천연가스 생산을 증가 시키는 유인책을 써서 생산의 증가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리비아, 베네주엘라, 이란 등 다른 석유생산국들에 대해 미국이 싸놓은 똥들을 거두어 들여 생산을 정상화 하고 유통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에나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정책을 펼 수 있다. 즉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재를 남발하는 미국이 받는 역효과이다.

 

최근에는 한국산 무기의 수출에 대해 자랑하는 많은 내용들이 보인다. 군사무기 비전문가인 나조차도 전문가가 될 정도이다. 우크라이나 전쟁때문에 유럽각국들이 군비확장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현재 같은 세계 경제 침체기에 방산무기 수출이라도 늘리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그것도 신중할 때가 있다. 튀르키예에 판매하는 전차의 엔진의 경우가 그렇다. 튀르키예는 에르도안이라는 특수한 독재자가 통치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튀르키예는 쿠르드족이라는 민족 갈등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우리가 판 전차의 엔진이 이들의 침략전쟁에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도 쿠르드족을 IS 제거 활동에 이용했다면 쿠르드족의 안정적인 상황에 이바지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서 보는 것처럼 민족갈등 문제를 잘 못 다루면 큰 전쟁으로 비화한다.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는 민족갈등의 현장에 동원되는 무기를 수출하는 데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