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전부터 과거 흘러간 팝송을 Youtube에서 즐겨 듣는다.
과거에는 판을 사거나 CD를 사야 들을 수 있는 것들이었는데
이제는 Youtube를 통해 모두 들을 수 있으니 Youtube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고교시절, 대학시절 그저 흥얼거리면서 따라했던 곡들을 다시 들어 보니 감회가 새롭다.
Abba의 노래, CCR의 노래, Nana Mouskouri의 노래, 등의 노래 가사를 음미하며 새로운 느낌을 갖는다.
사실 이런 시도는 어느 블로거님이 샹송을 올려 듣다보니 감회가 새로워 Youtube를 뒤지기 시작해서부터이다.
샹송에서 Mireille Mathieu의 시원스러운 열창을 들어보니 과거 프랑스에 있을 때 TV에서 지나가듯이 듣던 음악들이 새롭게 들려 온다. 그러나 가사들이 모두 사랑 타령이다. 물론 사랑은 위대한 것이지만 이 나이에는 젊은 시절의 남녀 사랑에 관심이 덜할 수 밖에 없다. 또 열창하는 Celin Dion의 Power of Love를 들어 본다. 카나다 퀘백출신인 Celin Dion은 불어로도 부르는 가수라 더 알고 있는데, 이제 들어 보니 역시 사랑에 관한 노래를 많이 한다.
그래서 Abba노래를 들어 보았는데, 아름다운 화음의 그들의 노래는 사랑만이 아니어서 좋다.
CCR의 노래는 대학시절 키타소리와 절규하는 소리가 좋았었는데 이제 들어 보니 상당히 심각한 가사들의 노래이다.
Hey Tonight 하며 MT가서 술먹으며 부르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 그 가사가 애잔하다.
이렇게 과거 흘러간 팝송이나 샹송을 즐기다가 문득 우리 K POP은 어떤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Youtube에서 들어 보았다.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노래들은 제가 좋아해서 이미 많이 여기에 올려 놓았지만
요즈음 대세인 아이돌들의 노래는 하나도 모르는 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녀시대 등의 노래를 들어 보았다.
역시 무슨 가사인지도 잘 못 알아 듣겠고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현란한 몸짓의 동작만 기억에 남을 뿐이다.
내 나이에도 그렇게 보이니 젊은이들에게는 오죽 하겠는가?
그래서 이제는 걸그룹이 많아지다 보니 시선을 더 끌기 위해 더 섹시한 몸짓을 창조해야 하나보다.
인테넷 신문들도 호기심을 끌기 위해 이들의 섹시한 모습을 담기 바쁘다.
어느 날 딸래미가 묻기를 인터넷 신문에는 왜 이상한 광고가 많느냐고 묻는다.
나는 그들이 영세하기 때문에 광고수입을 위해 가리는 것이 없어서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은근히 그러한 광고에 영향을 받을까 염려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반듯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
요즈음은 어느 누구의 한마디에 조금 덜한 느낌이다. 왜 요즈음 인터넷신문들은 포르노 잡지 모양이냐고...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그런 사진이 있으면 많이 클릭하는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인기가 없는 신문일 수록 더욱 그런 사진들이 많은 것 같다.
경제신문인지 연예신문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모습도 우리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우리 사회의 향락문화는 그 역사가 길다.
과거 양반들의 합법적인 홍등문화에서부터 최근에는 기업의 접대문화까지 그 뿌리가 깊다.
이것이 점점 보급(?)되어 이제는 실생황에서 도덕적 타락을 죄로 느끼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
최근의 k-pop은 어린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이다.
노래보다 춤을 더 좋아하는 서양의 십대들에게도 그렇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나가는 것이 흐뭇하기도 하다.
얼마 후 이곳 UC Berkeley에서 K POP 행사가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섹시컨셉만을 강조하며 성행하는 K pop은
아직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를 어린 소녀들이 몸짓을 하니 고개가 저어진다.
그래서 아이들이 조숙해졌나? 그래서 더 성문화가 개방되었나?
그래서 여기 저기서 성폭행이 난무 하는가?
교회의 성직자들도, 학교의 선생님들도, 대학생들의 모임에서도,
직장의 모임에서도, 공무원들의 모임에서도, 정치인들의 술자리에서도, 그리고 산악회 동호인들 모임에서도,
그렇게 일탈하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인가? 이것이 정상인가?
동물적 욕구야 나무랄 수 없지만 그것을 통제하는 모습이 인간 아닌가?
북한에서는 생계형 타락이 만연되어 있다 한다.
왜 우리의 도덕이 이처럼 무너져 있는가?
부정부패와 도덕적 타락을 지적하는 대통령은
이의 치유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접대비 인정을 불허하며 기업문화에서부터 바꾸며 부정부패와 도덕적 타락을 막고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비정상적인 향락문화를 걷어내야 할 것이다.
POP 이란 것이 원래 그렇지만 미성년자들이 섹시한 컨셉을 자랑하는 행동은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도 ABBA 그룹같은 가수들이나 Celin Dion 같은 세계적인 가수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죽엽평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북한 정책에 대한 하나의 생각 (0) | 2014.03.12 |
---|---|
부양 의무법 (0) | 2014.03.08 |
반칙의 대가 (0) | 2014.02.28 |
한국의 부정부패 일소 (0) | 2014.02.26 |
북한의 인권 (펌) (0) | 2014.02.18 |